동물상식

“길고양이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람에게도 위험할까?”

펫비아츠 2025. 11. 8. 15:25

 

요즘 뉴스를 보면 ‘조류인플루엔자’라는 단어가 자주 들리죠.

최근 해외에서는 고양이, 특히 길고양이에서 조류독감(H5N1형) 감염이 보고되면서 반려묘를 키우는 보호자분들 사이에서도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혹시 우리 고양이도 감염될 수 있는 걸까?” “사람에게도 옮는 병이라면 위험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해요.

사실 고양이는 조류인플루엔자에 쉽게 감염되는 동물은 아니지만, 감염이 발생할 경우 증상이 빠르고 치명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야외에서 생활하는 길고양이들은 감염된 새의 사체나 오염된 환경을 통해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최근 해외에서 보고된 길고양이 조류인플루엔자 사례를 중심으로, 감염 경로와 증상, 그리고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조류인플루엔자는 어떤 병인가요?

조류인플루엔자는 이름 그대로 새에게 생기는 독감 바이러스예요.

보통 ‘AI(Avian Influenza)’라고 부르며, 특히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는 닭이나 오리 같은 가금류에서 치명적인 폐사를 일으키는 병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원래 새들 사이에서 퍼지지만, 드물게는 포유류에게도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나 족제비, 밍크 등 일부 동물에서 감염이 확인된 적이 있어요.

 

조류인플루엔자의 가장 큰 특징은 전염성이 강하고, 변이가 빠르다는 점이에요.

바이러스가 새의 몸속에서 변이를 일으키면 기존 백신이나 면역으로 막기 어려운 새로운 형태가 생기기도 합니다.

 

사람에게도 일부 변종은 감염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조류와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오염된 환경을 통해서만 전파됩니다.

즉, 일반적인 생활환경에서는 감염 위험이 매우 낮습니다.

 

🐾 길고양이는 어떻게 감염되나요?

 

길고양이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가장 흔한 경로는 감염된 새의 사체를 먹거나 접촉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겨울철엔 철새들이 이동하면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고, 그 과정에서 폐사한 새를 고양이가 만지거나 먹는 일이 생길 수 있어요.

 

감염된 새의 털, 분변, 침, 체액에도 바이러스가 남아 있기 때문에 길고양이가 오염된 물이나 흙, 풀밭을 밟고 그 발을 핥는 것만으로도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감염된 고양이는

 

식욕이 떨어지고,

갑자기 기운이 없어지며,

호흡이 가빠지거나,

신경 증상(비틀거리기, 마비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엔 겉보기엔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거나 짧은 시간 내에 폐사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은 대부분 야생 조류와 직접 접촉한 길고양이에게서만 확인된 경우예요.

실내에서 생활하는 반려묘라면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고양이 감염 보고도 없기 때문에 너무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어요.

 

👩‍⚕️ 사람에게도 옮을 수 있을까요?

 

현재까지 확인된 연구 결과로는,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전파된 사례는 없습니다.

즉, 반려묘를 키우는 보호자가

직접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다만 고양이 자체가 감염된 새의 사체를 먹거나 오염된 물, 흙 등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간접적인 위험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길고양이가 조류 사체를 물고 있다면 그 고양이를 직접 만지거나 안아주는 행동은 피하는 게 좋아요.

특히 아이들이나 면역이 약한 분들은 접촉 후 손 씻기, 신발 소독 같은 기본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사람이 감염되는 경우는 대부분 감염된 조류를 직접 다룰 때,

즉 양계장 종사자나 방역 작업자처럼 고위험 환경에서 노출될 때 발생합니다.

 

결론적으로,

일반적인 보호자가 집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와 지내는 것으로는 감염 위험이 매우 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길고양이 사체를 만지거나 가까이하는 행동은 삼가시는 게 안전합니다.

 

🌿 예방이 가장 확실한 보호입니다

 

길고양이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은 아직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사례입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감염 보고가 이

어지고 있는 만큼, 주의 깊게 지켜보는 건 분명 필요합니다.

 

감염 자체보다 더 중요한 건 예방 습관이에요.

외출하는 고양이가 있다면

조류 서식지나 하천 근처 출입은 피하는 게 좋고, 생고기나 익히지 않은 육류를 급여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길고양이를 돌보거나 밥을 주는 분들이라면 조류 사체를 발견했을 때 직접 치우지 말고 지자체나 방역 당국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감염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구토, 식욕 저하, 신경 증상처럼 평소와 다른 이상이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동물병원 비아츠에서는

감염병 예방과 진단에 필요한 검사를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불안보다는 정확한 정보와 예방 중심의 진료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고양이와 가족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게 바로 가장 확실한 예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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