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안내/피부과

“반려동물 피부병변 냉동치료, 어떤 경우에 하나요?”

펫비아츠 2025. 11. 21. 14:41

반려동물 냉동치료

✅ 반려동물 피부병변 냉동치료란?

 

반려동물의 피부에는 사마귀, 표재성 종괴, 과각화 병변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지속적인 자극이나 감염 위험을 동반하는 병변들이 종종 나타납니다. 이런 병변은 크기가 작아도 위치나 형태에 따라 제거가 필요할 수 있는데, 절개 수술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치료 옵션 중 하나가 냉동치료(Cryosurgery)입니다.

 

냉동치료는 액화질소(LN₂)를 이용해 병변 조직을 빠르게 동결시키고, 세포 파괴 및 국소 염증 반응을 유도해 비침습적으로 병변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시술 시간이 짧고 조직 손상이 최소화되어, 작은 종양이나 민감한 부위의 병변 관리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떤 피부 병변에서 냉동치료가 적합한지, 시술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시술 후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임상적인 관점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어떤 병변에서 냉동치료가 적용 가능한가?

냉동치료 적용이 가능한 병변들

 

냉동치료(Cryosurgery)는 표재성·양성 성격의 병변에 특히 효과적인 비침습적 치료법입니다.

절개 없이 진행할 수 있어, 민감한 부위나 작은 크기의 병변에서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아래와 같은 경우에 시술이 적합합니다.

 

✔ 1) 바이러스성 사마귀(Viral Papilloma)

 

어린 개체 또는 면역력이 저하된 반려동물에서 흔히 관찰되는 사마귀는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빠르게 증식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냉동치료를 통해 사마귀 조직을 동결·괴사시켜 제거 가능합니다.

 

✔ 2) 양성 피부종양(Benign Skin Mass)

 

지방종을 제외한 표재성의 작은 종괴(표피낭종, 모낭종 등)는 절개 없이 냉동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발가락·눈 주변·목·겨드랑이처럼 절개가 까다로운 부위에서 유용합니다.

 

✔ 3) 과각화·증식성 병변(Hyperkeratosis / Proliferative Lesions)

 

굳은살처럼 덩어리로 자라는 과각화 병변은 반복적인 자극이나 부종을 유발할 수 있어 냉동치료를 통해 조직을 축소·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4) 수술이 부담되는 고령·기저질환 환자

 

전신마취가 부담되는 환자에서는 냉동치료가 가장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무마취 또는 간단한 국소마취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시술 전 평가 과정(Pre-Assessment)

냉동치료는 비교적 비침습적이지만, 모든 피부 병변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치료는 아닙니다.

시술 전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래 항목을 기준으로 시술 적합성을 판단합니다.

 

✔ 1) 병변의 크기·깊이·경계 확인

 

● 표재성 병변인지,

● 조직 내 깊이가 있는 병변인지

● 단일 병변인지, 다발성인지

● 주변 조직 침윤 여부

 

이 정보에 따라 냉동치료 단독 적용 여부가 달라집니다.

 

✔ 2) 병변의 성격(양성/악성 가능성) 빠르게 커지는 종괴

 

● 출혈이 잦은 병변

● 궤양 형태의 병변

 

이런 경우에는 냉동치료가 아닌 조직검사 또는 수술적 접근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 3) 위치에 따른 시술 난이도 평가 발가락 사이

 

● 눈꺼풀 주변

● 움직임이 많은 관절 부위

 

이 부위들은 통증·부종이 쉽게 나타날 수 있어 시술 강도와 횟수를 조절해야 합니다.

 

✔ 4) 마취 필요 여부 판단

 

대부분 무마취 또는 간단한 진정으로 가능하지만, 격하게 예민한 아이는 가볍게 진정제를 병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5) 재발 가능성 및 후속 치료 계획 병변의 종류에 따라

 

● 1회 시술로 충분한 경우

● 2~3회 반복이 필요한 경우

 

가 다르므로, 계획을 미리 설정해 보호자님께 설명합니다.

 

✅ 실제 냉동치료 시술 과정(Procedure)

냉동치료 치료 과정

 

냉동치료(Cryosurgery)는 액화질소(LN₂)를 이용하여 특정 병변을 빠르게 동결시키고, 세포 파괴와 국소 염증 반응을 유도해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시술 자체는 짧고 비교적 간단하지만, 정확한 적용 범위와 강도 조절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실제 임상에서 진행되는 치료 단계입니다

.

✔ 1) 병변 주변 털 정리 및 시야 확보

 

시술 부위가 작거나 움푹 파인 병변일 경우 주변 털을 정리해 액화질소가 정확히 접촉되도록 합니다.

 

✔ 2) 액화질소 프로브(LN₂ Cryoprobe) 준비

 

프로브 타입 또는 스프레이 타입 사용 병변 크기에 맞춰 팁 사이즈 선택 액화질소 온도: 약 -196°C

 

✔ 3) 1차 동결(Freeze)

 

프로브를 병변 표면에 접촉한 뒤 수 초 동안 동결 → 병변이 하얗게 변하며 조직이 얼어 들어갑니다.

 

✔ 4) 해동(Thaw) 단계

 

프로브를 떼고 약 1~2분간 자연해동을 유도합니다.

해동 과정에서 세포가 파괴되고 조직 내 미세혈관 손상 → 병변 축소가 시작됩니다.

 

✔ 5) 2차 동결 반복(Freeze–Thaw–Freeze)

 

대부분 2~3회 반복합니다.

병변 크기와 조직 성격에 따라 횟수 조절이 필요합니다.

 

✔ 6) 시술 직후의 변화 확인

 

병변이 하얗거나 회색빛으로 변함 주변 조직 약간의 부종 가능

통증 반응은 크지 않음

(대부분 무마취 또는 간단 진정만으로 충분한 이유)

 

✔ 7) 보호자 설명 및 관리 안내

 

즉각적인 압박이나 드레싱이 필요하지 않지만, 부종, 수포, 딱지 형성이 정상 경과임을 안내합니다.

 

✅시술 후 반응 및 경과 변화(Post-Treatment Changes)

 

냉동치료 후에는 병변 조직이 얼고 → 해동되고 → 파괴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시술 직후부터 1~4주 동안 다양한 변화가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이 과정은 병변이 제거되기 위한 ‘정상적인 경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 1) 시술 직후(0~24시간)

 

병변이 하얀색 또는 회색으로 변함 주변 조직이 가볍게 붓는 부종 만졌을 때 약간 따뜻해 보이기도 함 → 이는 조직 내 염증반응이 시작되었다는 의미로 정상 반응입니다.

 

✔ 2) 1~3일 후 

 

수포(Blister) 형성 가능 동결된 조직이 정상 조직과 분리되면서 소포(물집)가 생기거나 투명한 삼출물이 소량 생길 수 있습니다.

절대로 터뜨리거나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3) 3~7일 후

 

딱지(Crust) 형성 조직이 괴사 하면서

갈색~검은색 계열의 단단한 딱지(crust)가 만들어집니다.

병변 크기에 따라 딱지 두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4) 1~3주 후 

 

병변 축소 및 자연 탈락 딱지는 3주 전후로 자연스럽게 떨어지며, 피부가 밝은 핑크톤의 새살로 대체됩니다.

크기가 조금 큰 병변은 이 시기에 두 번째 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5) 통증 및 불편감

 

대부분 경미하며, 보통 1~2일 이내로 안정화됩니다. 필요시 진통제가 처방될 수 있습니다.

 

✔ 6) 시술 후 재평가 필요성

 

 

병변이 예상보다 빨리 커지거나 냄새가 나거나 출혈이 반복되거나

딱지가 떨어진 후 재생이 불량한 경우 즉시 병원에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냉동치료 1회 시술로 끝나지 않는 이유

 

 

 

✔ 1) 동결 깊이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

 

냉동치료는 액화질소가 접촉하는 범위와 깊이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데, 병변 크기·성질에 따라 1회 동결로는 조직 전층까지 파괴되지 않는 경우가 많음.

 

✔ 2) Freeze–Thaw–Freeze 반복이 기본 원칙

 

냉동치료는 한 번 얼리고 끝나는 게 아니라 동결 → 해동 → 동결 2~3세트 이렇게 반복해도 병변 성질에 따라 잔여 조직이 남을 수 있음.

즉, 1일 차에 여러 번 얼려도 시술 자체는 ‘1회 방문’이고, 완전 제거는 1~2주 뒤 재평가 + 2차 냉동이 필요한 것이 일반적.

 

✔ 3) 병변 유형별로 재시술률이 높음 사마귀(viral papilloma) 

 

● 2회 이상이 매우 흔함 과각화 병변 → 2~4회 필요할 때도 있음

● 표피낭종/모낭종 → 내부 잔여 조직 때문에 재시술 필요

● 양성 종양 표재성 → 깊이가 일정치 않아 1회로 완전 제거 어려움 임상적으로 2~3회가 가장 일반적 패턴

 

✔ 4) 병변 크기가 커지기 전에 반복해야 효과

 

냉동 범위는 병변보다 넓게 잡아야 하므로 1회 시술 후 경계를 재조정해 2차 냉동을 진행하는 방식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


 

냉동치료(Cryosurgery)는 절개 없이 진행할 수 있어 고령 개체나 민감한 부위의 피부 병변에서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입니다. 다만 모든 병변이 동일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병변의 성격·깊이·위치·재발 가능성을 정확히 평가한 뒤 반복 시술 계획을 포함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시술 후에는 부종·수포·딱지와 같은 정상적인 경과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과정은 병변이 자연 탈락하기 위한 생리적인 반응입니다. 보호자님의 관리가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불편감·출혈·악취 등 예상과 다른 변화가 보일 경우 빠르게 재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아이의 피부 상태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냉동치료가 적합한지, 반복 시술이 필요한지에 대한 판단은 시술 전 진료와 상담을 통해 개별적으로 결정하고 있습니다. 필요하시다면 방문하셔서 병변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냉동치료 문의 : 02-999-7582 💬 카카오톡 상담 : “동물병원 비아츠”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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