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에 남겨진 거즈, ‘거즈포마(Gossypiboma)’란 무엇일까?

🩺 몸속에 남겨진 거즈, ‘거즈포마(Gossypiboma)’란 무엇일까?
수술을 마친 후 환자의 몸속에서 ‘거즈’가 남아 있었다면 믿어지시나요?
영화 속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사람과 동물 모두에서 드물게 보고되는
‘거즈포마(Gossypiboma)’
라는 현상입니다.
거즈포마는 수술 중 사용된 거즈가 체내에 남아,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이나 섬유조직 반응을 일으켜 덩어리처럼 변화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덩어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해지고, 체내에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장기 주변에 달라붙어 농양을 만들기도 합니다.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복부나 흉부 수술에서도 매우 드물게 발생하며, 진단이 늦어지면 종양으로 오인되기 쉽기 때문에 정확한 구분이 중요합니다.
🩺 ‘거즈포마(Gossypiboma)’의 뜻과 어원
‘거즈포마(Gossypiboma)’는 Gossypium(면) 과 Boma(덩어리) 에서 유래된 단어로, 직역하면 “면직물 덩어리”를 의미합니다.
수술 중 체내에 남은 거즈가 시간이 지나며 이물 반응을 일으켜 몸이 그 이물을 둘러싸는 섬유조직을 만들고, 결국 단단한 종괴처럼 변하게 되는 것이죠.

영상검사에서는 이런 섬유성 덩어리가 종양·낭종·석회화 병변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음파에서는 내부에 기포 모양의 공기 음영이, CT에서는 불규칙한 음영과 테두리 석회화가 특징적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과거 수술력이 있는 환자는 항상 “이물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몸속에 남은 거즈가 일으키는 변화

남은 거즈는 단순한 천 조각이 아니라, 체내에서 만성 염증의 중심점으로 작용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조직이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고름이 고이고, 그 부위가 단단하게 굳거나, 때로는 장기와 유착되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특히 복부에 남은 거즈는 장과 장 사이를 붙게 하거나, 체액이 고여 장액종(seroma), 농양(abscess) 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이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종괴가 꽤 커진 상태로 발견됩니다.
🧠 실제로 보고된 사례들

사람의 경우, 제왕절개나 개복수술 후 수년이 지나 “복부 통증” 혹은 “종양 의심”으로 CT를 찍었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동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복부 종양 의심으로 재수술한 환자에게서 하얗게 변색된 거즈 덩어리가 복강 내에 발견된 사례가 수의학 논문에도 보고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거즈포마는 단순히 “남은 거즈”의 문제가 아니라, 거즈에 붙은 체액·혈액·세균이 장기간 염증을 유도한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초기에 발견하면 단순 제거로 끝나지만, 방치되면 장기 유착, 감염, 농양 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왜 이런 일이 생길까?

거즈포마의 대부분은 사람의 단순 실수로 발생합니다.
응급수술 중 출혈이 많거나, 수술팀 교대가 이뤄질 때 거즈 카운트를 놓치는 경우가 대표적이죠.
특히 지혈용으로 눌러둔 거즈가 장기 사이에 끼어 남는 사례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방사선 불투과선(Radiopaque line) 이 삽입된 거즈를 사용해 수술 후 X-ray로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술팀 내에서는 거즈 카운트 기록지와 이중 확인 절차를 의무화해 “남는 거즈”가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 거즈포마는 치료 가능한가?

거즈포마는 외과적 제거가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단순 절개로 끝나지만,
만성화된 경우엔 주위 염증조직까지 함께 제거해야 해서 수술 범위가 넓어집니다.
이후에는 항생제·소염제 치료를 병행해 재감염을 방지합니다.
조기 발견 시 예후는 매우 좋으며, 재발도 드물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체계적인 수술관리와 철저한 카운트 시스템이 병원 신뢰도를 결정짓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완벽한 수술의 기준은 ‘정확함’

수술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세심함과 집중력의 조합입니다.
거즈 한 장의 누락이 몇 달 뒤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수술의 기본이자 완성입니다.
우리 병원은 수술 전후 모든 과정을 수의사가 직접 점검하고, 카운트 리스트와 영상 확인을 통해 작은 실수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정확함이 곧 안전이고, 안전이 신뢰를 만든다. 이 원칙으로 모든 수술을 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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