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가 남은 강아지, 꼭 빼야 할까요? 보호자분들이 자주 하는 질문"

🦷 유치가 남은 강아지, 꼭 빼야 할까요?
“우리 강아지 이빨이 빠져야 하는데 그대로예요.” 진료실에서 보호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이에요.
특히 몰티즈, 푸들, 포메라니안처럼 얼굴이 작고 이가 촘촘한 아이들은 유치가 제때 빠지지 않고 남는 경우가 꽤 흔합니다.
처음엔 “조금 더 기다리면 빠지겠지” 하다가도 몇 주가 지나도 그대로라면 마음이 슬슬 불안해지죠.
유치가 남은 상태로 영구치가 자라면 교합 이상이나 염증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유치는 단순히 ‘빠지는 치아’가 아니라, 성장기의 치열 구조를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빠지는 시기와 방향이 어긋나면
아이의 평생 치아 건강에 영향을 주기도 해요.
오늘은 보호자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유치가 남아 있으면 꼭 발치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실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볼게요.
🦷 왜 유치가 그대로 남을까?
강아지는 생후 4개월 전후부터 유치가 빠지기 시작해요.
보통 6개월이면 대부분의 유치가 자연스럽게 교체되지만, 일부 아이들은 유치의 뿌리가 완전히 흡수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어요.
이건 특별히 이상한 게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다만, 유치가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영구치가 옆으로 밀고 올라오는 경우입니다.
정상이라면 유치 뿌리가 흡수되어 자리를 비워주는데, 흡수가 되지 않으면 유치와 영구치가 서로 자리를 다투게 되죠.
특히 얼굴이 작고 치열이 촘촘한 견종들, 예를 들어 푸들, 포메라니안, 말티즈, 요크셔테리어 같은 아이들에게서 자주 보여요.
이때는 겉으로 보면 이가 두 겹으로 보이기도 하고, 아래에서 새로 자라는 영구치가 비뚤게 올라와 교합이 틀어지기도 합니다.
💢 그냥 두면 생길 수 있는 문제들
유치가 남은 채로 영구치가 올라오면,
치아가 겹치거나 서로 비스듬히 맞물리게 됩니다.
그 틈새에 **사료 부스러기나 털, 침 속의 세균이 끼면서 치석이 빠르게 쌓이고, 잇몸이 붓고 붉어지는 염증(치은염)**이 생기죠.
처음에는 단순히 입냄새나 식사 시 불편감 정도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치주염, 교합 이상, 치아 흔들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한쪽으로만 씹게 되면서 턱 근육이나 치아 배열이 변형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문제는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진행되기 때문에 보호자가 알아차릴 즈음엔 이미 염증이 깊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 문제의 무서운 점은 “통증 표현이 늦게 나타난다”는 거예요.
아이들은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밥을 잘 먹는다’고 해서 괜찮은 게 아닐 수 있습니다.
결국 문제를 키우지 않으려면,
유치가 남은 시기부터 치과 검진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주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에요.
💬 꼭 발치를 해야 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모든 유치 잔존이 발치를 필요로 하진 않습니다.
▶ 유치가 단단히 붙어 있고,
▶ 잇몸에 염증이나 통증이 전혀 없으며,
▶ 영구치와 교합이 겹치지 않는다면
그대로 경과관찰만 해도 괜찮은 경우가 있어요.
다만, 유치가 남은 상태에서
영구치가 바로 옆에 자라거나 각도가 틀어져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치아가 겹치면서 생기는 틈새에 음식물이 계속 끼고 그 부분의 잇몸이 붉게 부어 있다면,
그건 이미 염증이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예요.
이럴 땐 마취가 필요한 다른 처치(예: 스케일링, 발치, 종양 절제 등)를 할 때 같이 제거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고 안전합니다.
짧은 시술로 끝나지만, 향후 치주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되죠.

우리 병원에서도 유치 발치는 ‘무조건’이 아닙니다.
아이의 상태, 나이, 마취 위험도, 염증 정도를 종합적으로 보고 “지금 당장은 두고 보자” 혹은 “같이 제거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상황별로 판단해요.
진료의 기준은 단 하나 “지금 이 아이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인가”입니다.
💚 유치는 작지만, 치아 건강엔 큰 영향
유치 하나쯤 남아 있다고 해서
당장 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틈이 치석이 쌓이는 시작점이 되고, 그게 염증으로 번지면 결국은 영구치까지 영향을 주게 돼요.
유치 잔존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빠지기도 하지만, 정기적으로 구강 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아이 입안을 한 번쯤 살펴보시고,
유치가 겹쳐 있거나 잇몸이 붉게 보인다면 가까운 치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우리 병원은 단순히 발치를 ‘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의 구강 상태를 가장 정확히 판단해 필요한 시점에 최소한의 시술로 건강을 지키는 병원이에요.

서울 도봉구, 강북, 노원 인근에서도
치과 진료와 구강관리 상담을 위해 꾸준히 방문해 주시고 있습니다.
작은 치아 하나라도 아이에게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정기적인 관리로, 아이가 오래도록
맛있게 먹고 밝게 웃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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